아침에 눈을 떴는데 목이 뻐근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가 힘든 날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손이 저려서 잠을 깨고, 어떤 분은 "분명 푹 잤는데 자고 나면 더 아프다"고 하십니다. 저는 15년간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정말 자주 들었습니다. 저는 목이나 어깨 통증으로 오신 분께 운동이나 자세를 여쭤보기 전에 "베개 높이가 어떻게 되세요?", "주로 어떤 자세로 주무세요?"부터 묻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대부분 의아해하십니다. "그게 목이랑 무슨 상관이냐"는 표정이시죠.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유독 높은 베개를 베거나, 엎드려 자거나, 소파에서 목을 꺾은 채 잠드는 습관이 통증과 나란히 붙어 있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낮 동안 아무리 애써도 아침마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특히 그랬습니..
앞선 글에서 턱관절을 다뤘는데, 머리와 목 주변의 불편함 중 많은 분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어지럼증입니다. 저는 15년간 현장에서 "목이 뻣뻣하면서 핑 도는 느낌이 들어요", "고개를 돌리거나 오래 숙였다 들면 어질해요"라고 하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어지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 목의 긴장과 자세가 관련된 경우도 있어 오늘은 목과 어지럼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만 어지럼은 원인이 넓은 증상이라, 스스로 단정하기보다 살펴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어지럼과 목은 어떻게 연결될까우리 몸은 눈, 귀 속 전정기관, 그리고 목과 관절의 감각 정보를 종합해 균형을 잡습니다. 그래서 목 주변 근육이 심하게 긴장하거나 자세가 무너지면, 목이 뇌에 보내는 위치 정보가 흐트러져 어질하거나 붕 뜨..
앞선 글까지 다리와 발의 순환을 다뤘다면, 이번엔 몸의 맨 위, 머리와 목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저는 15년간 현장에서 "머리가 띠를 두른 듯 조이고 뒷목이 뻣뻣해요", "오후만 되면 뒷머리부터 지끈거려요"라고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흔히 겪는 긴장성 두통은 사실 머리보다 목과 어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두통과 목의 관계, 그리고 스스로 풀어 가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통이 목에서 오는 이유긴장성 두통은 머릿속 문제라기보다, 목과 어깨 근육이 오래 긴장하며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개를 숙여 화면을 보는 자세가 길어지면 뒷목과 어깨 위 근육이 계속 버티느라 뭉치고, 이 긴장이 뒤통수를 지나 머리 전체로 번지며 조이는 듯한 통증이 됩니다. 목뼈 위쪽의 긴장이 뒤통수..
손이 저리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혈액순환이 안 되나 보다' 하고 넘기십니다. 하지만 손저림은 원인이 꽤 다양하고, 어디가 어떻게 저린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손저림의 흔한 원인들을 정리하고, 원인별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나눠 보겠습니다. 손저림,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닙니다제가 현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손저림은 손목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기도 하지만, 목에서 나오는 신경뿌리가 자극될 때도 손끝까지 저림이 내려옵니다. 예를 들어 엄지와 검지 쪽이 주로 저리면 손목의 정중신경, 새끼손가락 쪽이 저리면 팔꿈치 안쪽을 지나는 척골신경, 그리고 손 전체가 목 자세와 함께 저리면 목 신경뿌리 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혈액순환, 자세, 근막의 긴장까지 겹치면 ..
하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거울 속 옆모습을 보면, 귀가 어깨보다 훌쩍 앞으로 나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른바 거북목입니다. 물리치료실과 필라테스 수업에서 15년을 일하며 제가 가장 흔하게 만난 자세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목 스트레칭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며칠만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호소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거북목의 진짜 원인과, 집에서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교정 방법을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거북목 스트레칭이 효과 없는 진짜 이유얼마 전 목과 어깨, 허리까지 두루 뻐근하다며 찾아온 삼십 대 여성 회원님이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아프다고 하시는 부위 위주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