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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허리 통증이 잦은 이유는 몸통(흉추와 고관절) 회전이 부족한 상태로 허리만 비틀어 스윙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윙에서 회전이 어디서 나와야 하는지, 흉추와 고관절 가동성,코어 안정성을 키우는 운동, 라운드 전 준비 습관을 15년 임상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스윙 때마다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 저림이 있으면 전문가 평가를 권합니다.

골프 스윙을 하는 사람의 회전 자세
골프 스윙 후 몸통이 회전된 피니시 자세

 

라운드만 다녀오면 다음 날 허리가 뻐근하다는 분들, 골프를 즐기는 분들 중에 정말 많습니다. "운동인데 왜 아프냐"고 하시지만, 저는 스윙에서 회전이 어디서 나오느냐를 보면 그 이유가 보인다고 자주 말씀드립니다.

 

회전은 허리가 아니라 몸통에서

골프 스윙은 몸을 크게 비트는 동작입니다. 그런데 이 회전이 어디서 나와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15년간 보면 허리(요추)는 원래 회전 범위가 크지 않은 부위입니다. 회전은 주로 등뼈(흉추)와 고관절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 두 곳이 뻣뻣하면 부족한 회전을 허리가 억지로 떠안게 됩니다. 회전 범위가 작은 허리를 매 스윙마다 비틀어 대니 부담이 쌓이는 것입니다.

제 관점에서 골프 허리 통증의 상당수는 '허리가 약해서'가 아니라 '위아래 관절이 안 돌아가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허리를 강화하기 전에 흉추와 고관절부터 부드럽게 만들라고 권합니다.

 

왜 나이 들수록 더 아플까

제 경험상 오래 앉아 일하는 분일수록 흉추와 고관절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등이 말리고 고관절 앞쪽이 짧아져, 몸통을 시원하게 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로 주말에 갑자기 풀스윙을 반복하면 허리에 부담이 몰립니다. 여기에 준비운동 없이 첫 홀부터 세게 휘두르는 습관이 더해지면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결국 골프 허리 통증은 '평소 몸 상태'와 '준비 부족'이 합쳐진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흉추 회전 운동을 하는 모습
옆으로 누워 위쪽 팔을 크게 돌려 등을 여는 운동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운동

첫째, 흉추 회전 운동입니다.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굽히고 위쪽 팔을 크게 반대편으로 돌려 가슴을 열어 5초 유지, 좌우 10회씩 합니다. 등이 부드럽게 열리는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둘째, 고관절 열기입니다. 한쪽 무릎을 꿇고 반대 발을 앞에 둔 자세에서 골반을 앞으로 밀어 뒤쪽 고관절 앞을 15초 늘립니다.

셋째, 코어 안정화입니다. 네발기기 자세에서 반대쪽 팔과 다리를 뻗어 몸통이 흔들리지 않게 버티는 운동을 좌우 10회씩 해, 회전할 때 허리를 잡아 주는 힘을 기릅니다.

넷째, 라운드 전 준비입니다. 첫 스윙 전 가볍게 몸통을 좌우로 돌리고 어깨와 고관절을 풀어 주면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잘 치는 스윙'보다 '오래 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고 늘 권합니다.

 

이럴 땐 전문가를 찾으세요

제 생각에 골프 허리 통증은 몸통 가동성과 코어를 챙기면 편해지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스윙할 때마다 같은 자리가 날카롭게 아프거나, 허리에서 엉덩이,다리로 저림이 뻗치거나, 통증으로 허리를 펴기 어렵다면 디스크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해서 라운드를 이어 가기보다 병의원이나 물리치료 전문가의 대면 평가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스윙 자세 자체를 점검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골프를 즐기는 분께 '연습장에서의 반복'도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라운드는 몇 홀에 한 번씩 스윙하지만, 연습장에서는 짧은 시간에 수십, 수백 번을 같은 방향으로 비틀게 됩니다.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반복하면 허리에 부담이 빠르게 쌓입니다. 그래서 연습 전에도 몸통과 고관절을 충분히 풀고, 중간중간 반대 방향으로도 가볍게 돌려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윙할 때 공을 끝까지 보려고 고개를 억지로 고정하면 목에 부담이 가니, 피니시에서 몸통과 함께 자연스럽게 시선이 따라가도록 하는 편이 목 건강에는 낫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허리와 목의 부담을 크게 줄여 줍니다.

 

골프는 오래 즐길 수 있어야 좋은 운동입니다. 저는 몸통이 잘 돌아가면 허리도 편하고 비거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병의원이나 물리치료 전문가의 대면 평가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