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저리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혈액순환이 안 되나 보다' 하고 넘기십니다. 하지만 손저림은 원인이 꽤 다양하고, 어디가 어떻게 저린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손저림의 흔한 원인들을 정리하고, 원인별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나눠 보겠습니다. 손저림,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닙니다제가 현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손저림은 손목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기도 하지만, 목에서 나오는 신경뿌리가 자극될 때도 손끝까지 저림이 내려옵니다. 예를 들어 엄지와 검지 쪽이 주로 저리면 손목의 정중신경, 새끼손가락 쪽이 저리면 팔꿈치 안쪽을 지나는 척골신경, 그리고 손 전체가 목 자세와 함께 저리면 목 신경뿌리 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혈액순환, 자세, 근막의 긴장까지 겹치면 ..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깬 적이 있으신가요. 새끼손가락을 뺀 엄지, 검지, 중지 쪽이 유독 찌릿하고, 손을 털면 잠깐 나아지는 느낌. 이런 이야기를 진료실과 필라테스 수업에서 정말 자주 듣습니다.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라 부르는 이 증상에 대해, 제가 현장에서 관찰해 온 이야기와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관리법을 나눠 보려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왜 생길까손목 안쪽에는 '수근관'이라는 좁은 터널이 있습니다. 이 터널을 여러 힘줄과 함께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지나갑니다.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압력이 올라가면 신경이 눌리면서 엄지, 검지, 중지, 그리고 약지 절반 정도에 저림과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15년간 손을 많이 쓰는 분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특정 질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 동작과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