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종아리를 다뤘는데, 이번엔 다시 발로 내려와 엄지발가락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저는 15년간 현장에서 "엄지발가락 안쪽 뼈가 튀어나와 신발만 신으면 아파요", "발가락이 점점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바로 무지외반증입니다. 통증이 없다고 방치하다 신발 신기가 불편해질 때쯤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진행을 늦추고 불편을 더는 관리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왜 생길까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안쪽 뼈(관절 부위)가 튀어나오는 변형입니다.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에 쓸려 붉어지고 아프며, 심해지면 걸음걸이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원인은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 유전적으로 약한 발 구조, 평발이나 벌어진 발,..
아침에 잠에서 깨 첫발을 딛는 순간,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팠던 경험 있으신가요. 몇 걸음 걷다 보면 좀 나아지는데,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난 뒤 다시 아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양상이라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흔한 발바닥 통증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나눠 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왜 생길까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 띠로,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부하가 쌓이면 뒤꿈치가 붙는 지점에 자극과 미세 손상이 생기고,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아침 첫발이 특히 아픈 이유는, 자는 동안 짧아져 있던 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